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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그들은 모래둑에 있는 바다소의 유혹하는 노래소리에 잠을 깬 덧글 0 | 조회 85 | 2019-10-09 10:45:11
서동연  
밤에 그들은 모래둑에 있는 바다소의 유혹하는 노래소리에 잠을 깬 것이 아니라 바다로 흘러 내려가는 시체들의 악취에 잠에서 깨어났다. 그곳에는 더 이상의 전쟁이나 전염병도 없었지만 아직도 물에 떠내려가는 부풀은 시체들이 있었다. 단 한 번 선장은 심각한 어조로, 우리들은 승객들에게 저 시체들은 사고로 물에 빠진 사람들 것이라고 말하라는 명령을 받았읍니다 라고 말했다.그는 양손으로 마치 동상처럼 굳어진 다리를 붙잡고 몇 번이나 일어서 보려고 에를 썼다. 그러나 현실은 언제나 그를 좌절시켰다. 드디어, 다시 걷게 되자 비록 아직도 발목이 욱신거리고 허리가 아프긴 했지만 운명이 그의 끈기에 대한 보답으로 행운의 사건을 상으로 내려준 것으로 그는 굳게 믿고 있었다.그것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일 년도 채 되지 않아 미저리꼬르디아 병원의 제자들은 온몸에 이상한 파란 반점이 돋아난 구호 대상 환자 치료를 의뢰해 왔다.역시 그의 머리에서 나온 예술 센터는 예술 학교를 설립했는데, 그 학교는 아직까지도 설립 당시의 건물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또한 매년 4월에 열리는 시 축제의 후원자이기도 했다.플로렌티노 아리자는 항상 아버지가 쓴 사랑의 시를 엮은 공책을 지니고 있었으며, 그 시들 중의 일부는 트란시토 아리자에게서 영감을 얻은 것들이며 각 페이지마다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한 삽화들이 섞여 있었다. 그 중에서도 플로렌티노 아리자를 놀라게 한 두 가지가 있었다. 그중 하나는 자기 아버지의 필체였는데 자신은 시의 입문서에서 가장 좋아 택한 필체였으나 아버지의 그 필체는 자신의 것과 똑같았던 것이다. 나머지 하나는 자신이 지어낸 문장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그가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아버지에 의해서 씌어졌다는 것이었다. 그 문장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그때는 그가 파리 유학중이었기에 아내와 함께 나누지 못해 유감스럽게 생각되는 추억거리였다. 그것은 빅톨 위고에 관한 추억으로 그때 그는 작품과는 무관한 열렬한 명성을 누리고 있던 사람이었다. 실제로 아무도 직접 그 말을 듣지 못했
사실 페르미나 다자는 마치 겨울의 제비처럼 자신의 인생에 나타난 이 말 없는 구혼자에 관해서 조금밖에는 알고 있는 바가 없었다. 그의 이름조차도 그의 편지에 서명한 이름이 아니었더라면 모르고 있을 뻔했다. 그녀는 그가 열심히 일하고 성실하기는 하지만 단 한 번 젊었을 때 범한 실수가 남긴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영원히 짊어지고 살아가고 있는 미혼 여인의 아버지 없는 자식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그가 그녀가 생각한 바와 같이 전보 배달부가 아니라 장래를 약속받은 자격증을 가진 전보 기사 조수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아버지에게 전보를 배달한 것은 오로지 자기를 만나보기 위한 구실에 지나지 않았다고 믿고 있었다. 그 생각이 그녀를 감동시켰다.그는 자신이 우승할 것이라고 확신했음인지 4월의 행사에 상을 받기에 적합한 노란색 실크옷을 차려입고 있었다. 그는 18캐럿짜리 황금 난초를 받아들고 쉽사리 그 사실을 믿지 않는 많은 사람들의 야유 속에서 기쁨에 차 그것에 입 맞춤을 했다. 그는 아무런 반발도 하지 않으며 그는 신성한 사도처럼 무대의 중앙에 침착하게 서 있다가 분위기가 진정되자 입상한 시를 낭송했다.파리의 일상생활에 그토록 빨리 또 즐거운 마음으로 적응해 나가면서 한편으로는 우기 중에도 언제나 그 추억을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여인을 발견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그녀는 남편이 살아 있을 때보다 죽은 후에야 남편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녀는 남편의 열정, 그리고 절실한 욕구를 이해하게 되었다. 사회 생활을 하는 데 버팀돌 역할을 하면서도 생존시 한 번도 가져 못했던 위안을 아내에게서 느껴보려는 그런 욕구였다.플로렌티노 아리자는 하루에 네 번씩 그들이 자기 옆을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그들이 미사에서 돌아오는 것을 한 번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소녀를 보는 것만으로 그는 충분히 만족했다. 차츰 그는 그녀를 우상화해 갔으며 최상의 미덕과 상상할 수 있는 한의 아름다운 감정을 그녀에게 부여했다.사실 플로렌티노 아리자는 변모된 모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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